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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회는 여러 해에 걸쳐 매달 공부 모임도 가지고,
또 주기적으로 단독 혹은 연합 학술 행사도 개최하여 왔다.
그리고 마침내 우리의 학술지 『經學』을 창간하게 되었다.
새로운 학술지의 등장은 학계를 위해 마땅히 축하할 만한 일이다.
하나 우리의 앞길에는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놓여 있다.
특히 젊은 학회, 신생 학술지가 학술 세계에 자리잡기 위해서는 불가피하게 감수해야 하는 일들도 있다.
등재 이전 학술지의 논문 게재 여건에도 불구하고,
그간 우리 학회지에 기꺼이 논문을 투고해 주신 분들은
이런저런 손해를 불고하고 진심 어린 열의를 보여 주셨다.
감사의 마음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
원로 교수님들, 그리고 해외의 경학 연구자들도 학회지에 소중한 논문을 보내 주셨다.
이 또한 우리 학회가 갖는 중요성과 가치를 설명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한국경학학회 출범 이래 학회지 『經學』을 발행하기까지 10여 년의 시간이 들었다.
경학은 유가의 경전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연구를 행하는 학문이다.
학문적으로든, 우리 세계에 대한 탐구에 있어서든, 유학은 여전히 연구할 만한 가치가 무궁하다.
경학은 동아시아를 이해하려는 목적을 가진 모든 학문에 있어서 그 바탕이 되는 기초학문이다.
동시에, 경학은 다양한 전공과 국적의 연구자들이 함께 연구해야 하는 융합학문이다.
나무의 뿌리를 생략할 수 없듯이, 동아시아 관련 학문의 심도 깊은 연구를 위해선 경학을 생략할 수 없다.
한국경학학회가 설립되기 이전에 우리 학회 회원들은 이러한 경학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별도의 학회가 없는 아쉬움 가운데 연구를 이어 오고 있었다.
그러던 중 경학에 애정 어린 많은 학자들이 뜻을 한데 모아 힘을 합했고,
드디어는 원로 선생님들의 격려와 지지 속에 학회를 창립하게 된 것이다.



『經學』 창간호엔 학회 편집위원회를 주축으로 그동안 연구된
상서학과 시경학 관련 성과들을 정리한 글이 포함되어 있다.
앞으로도 국내 경학의 연구 성과를 정리하는 일은 『經學』의 주된 역할 중 하나가 될 것이다.
경학과 관련된 국내외 연구 서적에 대한 서평 역시 학술 논문만큼이나 필요한 일이다.
『經學』의 발행을 기다려 주고 응원해 주신 많은 분들,
소중한 글을 직접 내어 주신 모든 분들,
그리고 학술지의 간행과 관련된 모든 수고를 열정적으로 해내 주신 편집위원회 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
2020년 2월
한국경학학회장 이강재
이 글은 『經學』 제1집 간행사를 간추린 것입니다.
학술지 소개
학회지 『經學』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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